이누야샤 완결편이라 쓰고 요약편이라 읽지

그냥저냥 2009.11.23 20:28
애니를 별로 보지 않는 저로선 유일하게 꾸준히 보았던 애니인 이누야샤가 완결편이 나왔네요.
그것도 거의 2개월전에(!!!) 이번에도 한 3~4년 끌 기세인가 했는데, 아무래도 그럴 생각이 없나보군요.
20화 안팎에 나머지 스토리를 끝내려한다고 하니 진행 속도는 말 안해도 알거같네요.
아니나 다를까 거의 매 화마다 한명씩 뎅강뎅강 끝나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아... 무섭네요
ㄷㄷㄷ (이러면 안돼 이님들아.. 젭라 슬로우 다운 플리즈)
이건 고등학교 시절에 열공 열폭하면서 가끔 머리식히는 재미로 보던 그 이누야샤가 아니야ㅠㅠ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흠.. 그건 그렇고 따로 포스팅을 한 건 최근에 본 8화의 이 신, 단 하나의 신 때문이라고 해도
과언이 아닙니다. 방영을 시작한 2000년부터 조만간 끝날(뭐 160 : 20은.. ㅂㅂ) 마지막 화까지 통틀어
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 한다면 아마 이 장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. 메인 스토리는
하늘이 내린 악역 나라쿠씨를 끝장내는 것이겠지만 그 미역머리 아저씨가 지긋지긋하게 끌고온 기간만큼
길게 이어져 온 게 이누야샤&키쿄우의 관계인지라... 아무튼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봐 오셨다면
이 신 하나로 놀랄정도로 많은 스토리가 압축되어 머릿속에서 리플레이가 되지요.
(신비하고도 오묘하며 경외로우신 루미코 선생이여 ㄷㄷ)
반면, 완결편이 시작된지 불과 2개월도 안되어 단 8화만에 이렇게 두명의 메인 히로인중 한명을
죽여버린건 뭐랄까요... 씁쓸하네요.

'키쿄우'든 '금강'이든 무려 9년간 꽤나 많은 인기를 누렸던 이누야샤라는 애니메이션의 히로인인데,
또 2004년 방영종료 이후 몇년간 기억조차 못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벌컥 나타나서 9년만에 하차라니
게다가 어차피 9년전에 죽긴 했었지만.. 죽은 사람이 또 죽었는데 슬픈건 왜일까요 ㅠㅠ